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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공부

[서평] 편리하긴 해도 부유해지지 않는 삶 - 1달러의 세계 경제

by 김도리 KIMDORY 2021. 4. 17.

본문 중

 경기가 좋으면 기업은 물가 인상률보다는 더 높은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해줄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노동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 인력에 대한 절박함의 정도에 좌우된다. 최근 들어 노동자들의 실력행사는 점점 더 힘들어진다. 고용 형태가 변화하고 노조의 힘도 약해지면서 피고용인들의 목소리가 더욱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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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평균적인 미국인의 생활수준에는 그다지 발전이 없다. 기술 혁신은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을지언정, 그로 인한 금전적 수혜를 나눠주진 않았다. 편리해지긴 했어도 부유해지지는 못했다는 말이다. 오히려 승자독식의 대표적인 영역이 바로 기술분야다. 물가는 오르는데 주머니 사정은 나아지지 않아서 보통사람들의 불만이 커져간다. 마음의 빗장을 닫으면 소비도 위축되어, 걱정스러운 디플레이션 국면으로 가라앉을 수도 있다. [ p259-260 ]

 

들어가며

  내 이익을 뺏어가고 내 미래의 호주머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쯤은 알고 분석하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최소한 평생 모은 부를 한순간에 날릴 위험은 피할 수 있다.
 그것을 통제할 수 있든 통제할 수 없든 간에, 세계 경제라는 녀석이 어떻게 작동하고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한다.

 

귀여운 책 느낌 but 내용은 꽤나 어렵고 알차다.

 

 

주식을 시작하고 공부하면서 지수는 꾸준히 오른다, 물가는 매년 약 3~4%정도 올라가기 때문에 투자를 하지 않으면 돈의 가치가 점점 사라진다 등의 지식들을 접하게 되는데 정작 '왜'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왜 금리는 올라갔다 내려가는 것이며 미국의 국채는 왜 사들이는 것인지 등등의 궁금증들. 경제 전반에 대한 설명을 도와줄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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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책의 외형과 달리 내용은 정말 탄탄하고 유익하게 짜여져 있다. 

 

책은 미국의 월마트에서 시작되는 1달러의 소비로부터 시작되어 세계 경제 중심축을 돌아 다닌다.

달러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든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화 속도가 빨라지며 달러는 점점 영향력이 커졌다. 외화로 이루어지는 모든 거래의 87퍼센트가 달러로 진행된다. 심지어 유통 중인 달러의 절반은 미국 바깥에 있다. 

달러를 따라가다 보면 전체적인 달러의 흐름이 눈에 보이게 되고,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경제적인 이슈에 따른 갈등, 상황들도 함께 연관지어 알아갈 수 있다. 한 번 봐서 완벽히 알았다기 보다는 세계 경제를 알아야 되는 이유가 명확해지고 흐름을 보는 기둥이 잡힌 느낌이다. 나처럼 경제공부를 처음 시작하는데 전체적인 흐름을 잡고 싶다면 꼭 처음에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