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의 유난한 도전
같이 일하는 팀원의 추천으로 토스에서 나온 유난한 도전을 구매했다. 그리고 배송을 받은지 하루만에 절반을 읽어버렸고 오늘 336쪽을 모두 읽고 책을 덮었다. 느낀점을 한줄로 말하자면 '위로받았다.' 내가 일하는 스타트업은 직원수 4명, 인턴을 포함한 총 인원수가 10명을 넘지 않는 작은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토스가 2명에서 시작해서 인원수 2000명에 이르는 성장기까지의 이야기가 가깝고 강하게 다가왔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하루에도 몇번씩 될 것같다는 행복감에 사로잡혀 있다가도 수도 없이 벽에 부딪히는 듯한 막막함을 느끼는 일이 나만 느끼는 일이 아니구나. 이렇게 모두가 아는 유니콘이 된 후에도 끊임없이 위기에 봉착하고 해결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구나. 정말 처절한 도전의 과정을 극복해낸 것이구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죽을테니까)
빠른 실패할 용기를 가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이 되었는데 스타트업에서 5개월째 일하며 가장 중요하게 느끼면서도 내가 가장 성장한 부분이기도 해서였다. 그리고 그 실패가 비용이 적게드는 실패일수록 좋다는 것도
사실 이전에 동기들이 토스에서 일하고 싶어하고, 디자이너를 대우해주는 스타트업이라는 많은 긍정적인 말들에도 토스에 관심을 크게 가지지 않았었는데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토스라는 서비스를 존경하는 눈으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토스 증권 파트에 다다를 때는 바로 어플을 켜서 앱에 증권을 바로 연동해서 앱을 차근히 뜯어보기 시작했다.
토스증권 vs 뱅크샐러드
주식을 공부하고 시작한지는 2년정도 되었는데 증권앱으로 자동주문을 걸어두고, 뱅크샐러드로 총 주식자산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관리하고 있었다. 증권앱은 주거래은행에 미리 터둔 계좌에서 바로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을 하고, 뱅크샐러드는 가계부 기능을 사용하면서 주식또한 연동이 되어있기 때문에 총자산을 확인하는 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뱅크샐러드의 주식확인UX는 현재 가진 총 자산을 보기에는 좋지만, 매일 수익률을 확인하거나 그 이외의 주식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은 없었다. 뱅크샐러드는 증권앱이 아니라 가계부 어플이기 때문에 그 기능을 더 크게 가져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그와 달리 토스는 증권이기 때문에 증권계좌를 직접 만들 수도 있고, 거래에 필요한 토스다운 다양한 기능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토스에서는 매일의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고, 뱅크샐러드에서 불편했던 0.xx주의 소숫점 투자도 반영이 되었다. 또한 투자달력 및 투자의 귀재 정보 확인과 같은 지나칠 수 없는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뱅크샐러드가 그동안의 총자산을 보여주며 만족감을 주는 느낌이라면 토스는 더 성장하라고 말하는 느낌이 든다.
토스의 부러운 문화
토스의 가진 문화 중 가장 부러웠던 것은 회사의 상황과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팀원들에게 투명한 공개를 하는 문화와 팀원들 모두가 할수 있다고 외치는 분위기였다. 회사의 상황이 팀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으면 팀원들이 쉽게 불안해지고 처한 상황에 대해 추측하고, 일하는 목적과 이유를 잃어가게 되는 상황을 겪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솔직한 상황을 공유하고 그렇지만 극복해나갈 것을 다짐하며 해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힘들지만 훨씬 회사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더라도 결국은 팀원들이 한팀으로 뭉쳐 불가능해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분위기가 정말 부러웠다. 원팀이라고 느낄 때 무슨 일이든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